2010. 12. 13. 22:24
그는 그의 그림을 그렸고, 나는 나의 그림을 그렸다.
그는 지는 태양을 그렸고,
나는 그 반대편을 그렸다.
그의 그림은 빛이 중심이 되고,
나의 그림은 그림자가 중심이 되었다.
동시대를 살고있어도, 같은 공간에 살아도
평생 만날 수 없는 존재들...
물리적으로 같은 시간 같은 공간에 살고있다해도
우린 모두 별세계에 존재하고 있음을...
그의 그림은 평생 볼 수 없겠지만,
그는 나의 그림으로 남아주었다.
그는 그저 그의 그림을 그렸고,
나는 그저 나의 그림을 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