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2. 21. 04:10

세대교차

우리 모두 같은 시대, 같은 공간에 살고있는데,
접점은 없는걸까요?
생각해보면
생활 범위, 걷는 속도, 보는 것들...
그 모든게 다른 것 같아요.

한편에선 양손모아 뒷짐지며 
지긋한 눈빛으로
한편에선 양손따로 포켓속에 
지나는 눈빛으로
이렇게 전혀 다른 지금을 살아가지요.

우리에겐 이렇게 잠시의 교차시간만이 허락할 뿐 
접점은 없는걸까요? 
반대를 향해 달려가는 열차들 처럼...
하지만, 어쩌면 한순간 지나치듯 살다가도 
어느순간 부터는 양손모아 지긋히 바라보는 쪽으로 
우리도 모르게 한발짝 한발짝 다가가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저는 한쪽과 다른한쪽의 조화로운 공존을 꿈꿔봅니다. 
그러하기에, 세대교체가 아닌 세대교차라고 부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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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마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