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2. 21. 04:41

호기심

우리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러나, 경계하지 않았다.
호기심이 가득한 눈으로 바라만 보았다.

그녀의 오른손에는 커피가 있었고,
나의 양손에는 카메라가 있었다.
우리는 서로 가진것 달랐으나, 
서로 경계하지 않았다.

나는 그녀를 보았고, 
그녀는 나를 보았다.
아무말도,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그저 서로 바라만 보았다.
그리고 열차는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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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마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