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2. 21. 20:53
춘향이 네 이년
네년이 이도령과 얼이빠져
광한루 언덕배기에서
그네 타고 가야금 줄 튕기고 있을 적
월매는 궁뎅이 팔아 주막을 지켰다.
네 사랑이 그리 중하더냐,
월매의 궁뎅짝이 없었음
춘향이 네 이년
이세상 맛보지도 못했다.
성춘향,이도령 이 잘난 연놈들
세상사람 모두가 니들 사랑 찬양한들
내게는 네 연놈들 그 잘난 사랑보다
월매의 푹퍼진 궁둥짝이
만 배는 어여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