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2. 21. 20:41

오늘 같이 조금 피곤해도
오늘 무슨일 있었는지
재잘거리고 싶은날...
이런 날 만큼은 
누군가에게 기대고 싶어지더라.
그런 모습은 진짜가 아니라고 생각하면서도
그냥 그런 날 있잖아...
괜시리 내 모습이 측은해 보이는 날 
가끔은 있잖아...

혼자 훌쩍훌쩍 하기는 싫고
그저 무슨 일이 있었는지, 
들어주기만 하면 되는데...
아니면, 그냥 잠시 훌쩍훌쩍하는거...
잠시만... 참아 주면 안되겠니? 
아주 잠시면 되는데...
만약 훌쩍훌쩍하는 소리가 시끄럽다면
그럼 그냥 잠깐 눈만 감고 있을께.
아주 잠깐이야... 
훌쩍훌쩍 안하고 잠깐 눈만 감고 있을께.
오늘 같은 '그런 날'은 잠시만... 내 옆에 있어주지 않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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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마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