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tter to myself'에 해당되는 글 28건

  1. 2010.06.06 자화상 2
  2. 2010.05.10 Taiyaki
  3. 2010.04.09 一瞬 
  4. 2010.04.09 파랑새
  5. 2010.04.02 Heart
  6. 2010.03.30 Night vs Fire by...man
  7. 2010.03.19 사랑하는 이들은 뒷모습까지도 아름답다.
  8. 2010.03.11 일본의 봄
  9. 2010.03.11 열정
  10. 2010.03.11 비와 그림자
  11. 2010.02.21 월매궁둥짝
  12. 2010.02.21 호기심
  13. 2010.02.21 세대교차
  14. 2010.02.20 천진난만 2
2010. 6. 6. 08:04

어둠이 깔리기 시작하는 시각이
자신의 실루엣을 확인해 보기에 가장 좋은
타이밍일런지도 모르겠다.

'Letter to myself' 카테고리의 다른 글

2분의 1 또는 4분의 1  (0) 2010.07.07
너에게로 가는 길.  (0) 2010.06.28
Taiyaki  (0) 2010.05.10
一瞬   (0) 2010.04.09
파랑새  (0) 2010.04.09
Posted by 마력
2010. 5. 10. 08:54


Taiyaki

붕어빵과 나는 
그림자놀이를 했다.
나도 붕어빵도 
물 밖에 있었다.  
우리는 
서로의 그림자에 
뻐끔뻐끔거리며
울고 웃었다.


'Letter to myself' 카테고리의 다른 글

너에게로 가는 길.  (0) 2010.06.28
자화상  (2) 2010.06.06
一瞬   (0) 2010.04.09
파랑새  (0) 2010.04.09
Heart  (0) 2010.04.02
Posted by 마력
2010. 4. 9. 09:38

一瞬
순간.
시간이 
멈춘것만 같았다.
내게는 분명 
멈춰있었다.


'Letter to myself'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자화상  (2) 2010.06.06
Taiyaki  (0) 2010.05.10
파랑새  (0) 2010.04.09
Heart  (0) 2010.04.02
Night vs Fire by...man  (0) 2010.03.30
Posted by 마력
2010. 4. 9. 09:34

파랑새

어린시절 동화에서나 만났던 파랑새를 처음 만난날
다시 만날 수 있기를 기도했고, 다시 만났다. 
그러나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그녀의 뒷모습을 기록하는 일 뿐이었다. 
우리에겐 그 어떤 추억도 존재할 수 없었다.


'Letter to myself' 카테고리의 다른 글

Taiyaki  (0) 2010.05.10
一瞬   (0) 2010.04.09
Heart  (0) 2010.04.02
Night vs Fire by...man  (0) 2010.03.30
사랑하는 이들은 뒷모습까지도 아름답다.  (0) 2010.03.19
Posted by 마력
2010. 4. 2. 23:23

Heart

사랑으로 가득찬
열매를 맺고 싶다.

이 세상 그 누구도 
감히 탐할 수 없는
고귀한 빛깔의
나만의 열매... 

존재만으로도 
찬란하게 빛나는 
나만의 열매...

훗날
그 열매가 씨앗이 되어
다시 뿌려지는 날

그제서야 
사랑으로 가득찼던 
열매라는 것을 
알아차린다하여도

그 언젠가 
찬란한 태양을 마주할 수만 있다면,
씨앗으로 다시 태어나는 날까지
땅속 깊은 곳이라도 외롭지 않아.

훗날 
나의 손이 닿는 곳 모두 
사랑으로 피어나기를
사랑이라는 열매의 결실을 
볼 수 있기를...
아름다운 오늘처럼.



in Thailand



'Letter to myself' 카테고리의 다른 글

一瞬   (0) 2010.04.09
파랑새  (0) 2010.04.09
Night vs Fire by...man  (0) 2010.03.30
사랑하는 이들은 뒷모습까지도 아름답다.  (0) 2010.03.19
일본의 봄  (0) 2010.03.11
Posted by 마력

뜨거운 태국의 여름밤.
나는 날씨만큼이나 뜨거운 
태국 남자들의 불춤을 보았다.

내가 본 것은
그저 훈련된 
기계적인 움직임이 아닌
그들만의 춤사위였다.
태국의 뜨거운 날들을
그들은 그렇게
그들만의 언어로 
풀어내고 있었다. 

흘러나오던 신나는 음악은 
그저 관객을 위한 서비스일 뿐
그들의 춤사위를 풀어내기위한
그 어느 작용도 하지 못했다.

고장난 카셋트가 도중에 잠시 음악을 멈췄을 때
나는 그들의 춤사위의 진짜 의미를 볼 수 있었다. 

그들은 태국의 뜨거운 날씨와 
대적하듯 뜨겁게도 타오르고 있었다.

바람소리 휑한 타국의 작은 방에서
잠들지 못하는 이 밤과 대적하는 나는
타오를듯 뜨거웠던 그들의 춤사위를
떠올리며 나만의 밤을 불태우고 있다.
창문에 부딪히는 밤 바람소리와 함께
태국의 뜨거운 불춤의 영혼이 
나를 찾았다.

한 겨울 차가운 바람소리와  
한 여름 그들만의  춤판이 어우러져
작은 방 내 앞에서  뜨겁게 펼쳐지고 있다.



물론 그들의 흐믓한 몸도(뭥미? 크큭)

'Letter to myself' 카테고리의 다른 글

파랑새  (0) 2010.04.09
Heart  (0) 2010.04.02
사랑하는 이들은 뒷모습까지도 아름답다.  (0) 2010.03.19
일본의 봄  (0) 2010.03.11
열정  (0) 2010.03.11
Posted by 마력

사랑하는 이들은 뒷모습까지도 아름답다.

아름다운이들은 
뒷모습도 어여쁘지요.
어여쁜 뒷모습에 취해 
흐르던 강물마저 
그 곁에 머물다 갑니다. 

그대여 사랑을 하세요.
사랑하는 이들은 
뒷모습도 아름답지요.
사랑하는 당신은
뒷모습도 아름답습니다.

사랑하는 당신에 취해
어느새 강물도
그대곁에 머물다 가지요.










'Letter to myself' 카테고리의 다른 글

Heart  (0) 2010.04.02
Night vs Fire by...man  (0) 2010.03.30
일본의 봄  (0) 2010.03.11
열정  (0) 2010.03.11
비와 그림자  (0) 2010.03.11
Posted by 마력
2010. 3. 11. 04:31

일본의 봄

계절이 가고 오는데 국경이 있겠냐마는
이렇게 나랏깃발과 함께 보면
국경이 없는 것도 아닌듯 싶을 때가 있다.
2010년도 일본의 봄에 살고 있구나.

봄비에 젖은 사쿠라와 
처마밑 히마와리 앞에서 나는 봄을 맞았다.



'Letter to myself' 카테고리의 다른 글

Night vs Fire by...man  (0) 2010.03.30
사랑하는 이들은 뒷모습까지도 아름답다.  (0) 2010.03.19
열정  (0) 2010.03.11
비와 그림자  (0) 2010.03.11
월매궁둥짝  (0) 2010.02.21
Posted by 마력
2010. 3. 11. 04:03

열정

흐릿한 촛점사이로 
나는 보았다
그의 흔들리지 않는 열정을
겨울밤에도 식지 않는 그의 열정을

'Letter to myself'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랑하는 이들은 뒷모습까지도 아름답다.  (0) 2010.03.19
일본의 봄  (0) 2010.03.11
비와 그림자  (0) 2010.03.11
월매궁둥짝  (0) 2010.02.21
호기심  (0) 2010.02.21
Posted by 마력
2010. 3. 11. 01:25

비와 그림자 ... 그리고 나.

'Letter to myself'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본의 봄  (0) 2010.03.11
열정  (0) 2010.03.11
월매궁둥짝  (0) 2010.02.21
호기심  (0) 2010.02.21
세대교차  (0) 2010.02.21
Posted by 마력
2010. 2. 21. 20:53

춘향이 네 이년
네년이 이도령과 얼이빠져
광한루 언덕배기에서
그네 타고 가야금 줄 튕기고 있을 적
월매는 궁뎅이 팔아 주막을 지켰다.

네 사랑이 그리 중하더냐,
월매의 궁뎅짝이 없었음
춘향이 네 이년 
이세상 맛보지도 못했다.

성춘향,이도령 이 잘난 연놈들
세상사람 모두가 니들 사랑 찬양한들 
내게는 네 연놈들 그 잘난 사랑보다 
월매의 푹퍼진 궁둥짝이 
만 배는 어여쁘더라.







'Letter to myself'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열정  (0) 2010.03.11
비와 그림자  (0) 2010.03.11
호기심  (0) 2010.02.21
세대교차  (0) 2010.02.21
천진난만  (2) 2010.02.20
Posted by 마력
2010. 2. 21. 04:41

호기심

우리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러나, 경계하지 않았다.
호기심이 가득한 눈으로 바라만 보았다.

그녀의 오른손에는 커피가 있었고,
나의 양손에는 카메라가 있었다.
우리는 서로 가진것 달랐으나, 
서로 경계하지 않았다.

나는 그녀를 보았고, 
그녀는 나를 보았다.
아무말도,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그저 서로 바라만 보았다.
그리고 열차는 출발했다. 




'Letter to myself'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열정  (0) 2010.03.11
비와 그림자  (0) 2010.03.11
월매궁둥짝  (0) 2010.02.21
세대교차  (0) 2010.02.21
천진난만  (2) 2010.02.20
Posted by 마력
2010. 2. 21. 04:10

세대교차

우리 모두 같은 시대, 같은 공간에 살고있는데,
접점은 없는걸까요?
생각해보면
생활 범위, 걷는 속도, 보는 것들...
그 모든게 다른 것 같아요.

한편에선 양손모아 뒷짐지며 
지긋한 눈빛으로
한편에선 양손따로 포켓속에 
지나는 눈빛으로
이렇게 전혀 다른 지금을 살아가지요.

우리에겐 이렇게 잠시의 교차시간만이 허락할 뿐 
접점은 없는걸까요? 
반대를 향해 달려가는 열차들 처럼...
하지만, 어쩌면 한순간 지나치듯 살다가도 
어느순간 부터는 양손모아 지긋히 바라보는 쪽으로 
우리도 모르게 한발짝 한발짝 다가가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저는 한쪽과 다른한쪽의 조화로운 공존을 꿈꿔봅니다. 
그러하기에, 세대교체가 아닌 세대교차라고 부르고 싶습니다. 



'Letter to myself'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열정  (0) 2010.03.11
비와 그림자  (0) 2010.03.11
월매궁둥짝  (0) 2010.02.21
호기심  (0) 2010.02.21
천진난만  (2) 2010.02.20
Posted by 마력
2010. 2. 20. 01:55

나는...
도시속 시골에서 자랐다.
발밑 풀들과 벌레들은
언제나 친구가 되어 주었다. 
그래서 난 햇빛을 받으며, 
바람을 타고
자연속에서 마냥 뛰어다녔다. 
어린이의 나는 
바람과 햇살과 시간 가는줄 모르고 재잘거렸다. 

신기한건
세월이 지나 몸은 다 컸는데, 
지금도 여전히 아이마냥 뛰어다닌다는 것.
달라진 것은
도시속에서 뛰어다닌다는 것 뿐.
바람도 햇살도 그대로지만,
풀들과 벌레친구들은 
그들만의 언어로 속삭이게 되었다. 
이제는 잠들줄 모르는 도시에서 
시간 가는줄 모르고 재잘거린다. 

'Letter to myself'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열정  (0) 2010.03.11
비와 그림자  (0) 2010.03.11
월매궁둥짝  (0) 2010.02.21
호기심  (0) 2010.02.21
세대교차  (0) 2010.02.21
Posted by 마력
이전버튼 1 2 이전버튼